트럼프·트뤼도·보우소나루까지…각국 정상들도 코로나19 위험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3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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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퍼지면서 각국 정상들도 코로나19의 위험 범위에 들어가고 있다.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12일(현지시간)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날 “소피 그레고어 트뤼도 여사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증상은 심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2주간 재택근무를 하게 된 트뤼도 총리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코로나19 검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CNBC등 외신에 따르면 7일 트럼프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 회동 때 함께 배석한 파비오 와증가르텐 브라질 대통령 대변인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백악관은 “해당 인물과 거의 접촉이 없어 대통령이 당장 검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와증가르텐 대변인의 인스타그램에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딱 붙어 포즈를 취한 사진이 올라와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일정을 취소하고 신종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영국에서는 네이딘 도리스 보건부 차관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총리관저에서 열린 만찬행사에 참석한 것이 알려졌다. 총리실 측은 도리스 차관이 총리 2m 이내에 접근하지 않았고 총리가 증상이 없어 검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란은 현재까지 에스하그 자항기리 수석부통령을 포함해 내각에서만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모두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내각회의에서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인물들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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