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차’ 블룸버그에 “인생 최악 경험했을 것” 악담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5일 0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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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지지 선언 받은 바이든은 "대단히 감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에게 ‘인생 최악의 경험’을 했을 것이라며 악담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미니 마이크 블룸버그가 방금 대선 레이스를 그만 뒀다”며 “나는 오래 전 그에게 그가 필요한 것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줄 수 있었고 그는 실제 비용인 10억 달러를 아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그는 슬리피 조의 선거운동에 돈을 쏟아부으면서 체면을 차릴 수 있길 바랄 것이다. 소용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 전 시장을 ‘미니 마이크’, 민주당 대선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슬리피 조’라고 칭해 왔다.

그는 “미니 마이크 블룸버그는 이제 그를 이 엉망진창으로 몰아 넣은 팀 오브라이언과 모든 바보들, 진정으로 어리석은 자들을 해고할 것”이라며 “이는 그의 인생에서 최악의 가장 창피한 경험이었다. 그러더니 이제는 슬리피 조에게 갔다!”고 했다. 오브라이언은 블룸버그의 선거 고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하차 소식을 알리며 올린 트위터를 인용해 “미니 마이크, ‘3개월 전 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물리치기 위해 경선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나는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조롱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앞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하차하고 선두 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트럼프를 무찌르는 일은 그렇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 뒤로 단합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면서 “그 후보는 나의 친구이자 훌륭한 미국인인 조 바이든이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블룸버그 당신의 지지와 총기 개혁부터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한 당신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은 “이 레이스는 후보나 정치보다 큰 문제다. 이 건 도널드 트럼프를 무찌르는 일에 관한 것”이라면서 “당신의 도움으로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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