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속으로 난 보잉747 점보…뉴욕·런던 기록 1시간반 단축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1일 09시 58분


코멘트
미국 뉴욕-영국 런던간 비행시간이 평균보다 1시간반 가량 단축되는 일이 벌어졌다.

10일 CNN 방송에 따르면 뉴욕을 출발해 전날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한 영국항공(브리티시에어) 보잉 747 점보기가 4시간 56분의 비행기록을 수립했다. 노르웨이를 통과하는 이 항로의 평균 비행시간은 6시간 13분이다.

온라인 항로추적서비스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비행중 보잉기의 최고 속도는 1327㎞/h(시속 825마일)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1224㎞/h인 음속(마하1)을 넘어선 초음속이다.

이같은 기록은 지난 주말 유럽 일대에 몰아친 태풍 ‘시애라’ 탓이다. 태풍의 위력이 실린 제트 기류를 타며 운항 속도가 더해진 결과이다. CNN 기상 통보관 브랜든 밀러는 “바람에 시속 320㎞가 더해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국항공 점보기보다 앞서 뉴욕서 런던에 도착한 다른 항공편도 각각 4시간 57분, 4시간 59분의 단축 기록을 보였다.

반면 태풍 시애라가 몰아쳐 반대로 맞바람을 맞으며 날아야 했던 런던발 뉴욕행 항공기들은 모두 발이 묶였다. 태풍으로 히스로공항뿐 아니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내 100편이상의 운항이 이날 취소됐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