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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아래 딸 살리려 ‘인간 방패’ 된 父에 칭송vs비난…왜? (영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1-30 15:29
2020년 1월 30일 15시 29분
입력
2020-01-30 13:27
2020년 1월 30일 13시 27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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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에 넘어진 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가 ‘인간 방패’ 역할을 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 되고 있다.
29일 뉴욕포스트, 더선 등 외신은 트위터에서 공유되고 있는 15초짜리 동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는 승강장을 지나는 열차와 선로 사이의 좁은 틈 아래서 한 남자가 딸을 감싸 안은 채 웅크리고 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사고는 27일 이집트 이스마일리아(Ismailia)의 한 기차역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13세로 추정되는 소녀가 다가오는 화물열차 경적에 놀라 중심을 잃으며 넘어졌고, 50대로 보이는 소녀의 아버지가 철로로 뛰어들었다.
이 남자는 딸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부둥켜안은 채 열차가 다 지나가도록 몸을 방패 삼아 버텼다. 아버지는 놀란 딸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걸프뉴스는 전했다.
목격자들은 “승강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기절할 뻔하게 한 끔찍한 장면이었다”, “기차가 다가오자 아버지는 사람들의 만류를 무시하고 뛰어내렸다”, “우리는 부녀의 무사를 바라며 신께 기도드렸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두 사람은 크게 다치지 않고 선로에서 나와 역을 떠났다. 부녀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영상이 SNS에 올라오자 사람들은 “감동적인 부성애”이라며 칭송했지만 한편에서는 “부주의한 아버지”라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기차역 감독관 아쉬라프 압둘 하미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태만한 아버지다. 보행자 통로를 이용하지 않고 반대편 승강장으로 넘어가려다 사고를 당한 것이다”며 격노했다.
소녀가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사고를 당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소녀가 선로 옆을 걷던 중 넘어졌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 중 한명인 알라에브라힘은 “그 소녀는 선로(train tracks)를 걷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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