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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연구팀 “태평양 급속 산성화…어린 게 껍질 약해져 생존 힘들어”
뉴시스
입력
2020-01-28 13:04
2020년 1월 28일 1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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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바닷물이 점점 산성이 강해지면서 태평양 북서부 연안에 서식하는 던저니스 게들의 껍질을 약하게 만들어 게들의 감각기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던저니스 게들은 이 지역 어부들에게는 중요한 소득 자원으로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바다의 변화를 예고하는 불길한 조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남캘리포니아연안해수연구프로젝트의 니나 베드나섹은 “바닷물이 산성화하고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예측됐던 것이지만 이처럼 급속하게 산성화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던저니스 게가 이미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이라면 너무 늦기 전에 먹이사슬의 다양한 요소들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 해양대기국(NOAA)의 자금을 지원받아 이루어졌으며 ‘사이언스 오브 토털 인바이런먼트’(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지에 게재됐다.
바닷물은 대기로부터 더 많은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하면서 Ph가 떨어져 점점 산성화하고 있다.
바닷물이 산성화될 수록 과도한 영양분이 배출돼 조류가 늘어나고 해수 온도와 염분이 높아진다고 NOAA는 밝혔다.
또 산성이 높아질 수록 바닷물 속의 탄산염 이온 농도가 떨어져 탄산염 이온을 이용해 단단한 껍질을 만드는 갑각류나 산호들은 껍질을 형성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게 뿐만 아니라 굴, 조개 등도 자신을 보호하는 껍질을 단단하게 하는데 탄산염 이온에 의존하며, 사람이나 다른 해양 생물들 역시 먹을거리 등으로 탄산염 이온에 의존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바닷물의 산성화는 던저니스게, 특히 어린 새끼 게들의 껍질을 약하게 만들고 이에 따라 성장이 늦어지는 것은 물론 자극 수용이 어려워져 움직임이 늦어지고 먹이를 찾는 것도 힘들어진다. 따라서 어린 던저니스 게들이 살아남는 것이 어려워진다.
연구 결과를 공동집필한 NOAA의 리처드 필리는 이 같은 현상은 금세기 말에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거의 80년이나 앞당겨져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닷물의 산성화가 다 큰 던저니스 게들의 껍질에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NOAA는 바닷물에 흡수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줄이기 위해 전체적인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온실가스 배출량의 총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것)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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