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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백악관 “푸틴, 트럼프에 고맙다고 전화” 뒤늦게 성명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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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1 06:46
2019년 12월 31일 06시 46분
입력
2019-12-31 06:46
2019년 12월 31일 0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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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보다 하루 늦어...두 정상 간 관계 논란 고려한듯
美, 러시아에 연말 테러 정보 제공
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 내 테러 공격 예방을 도와줘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이 연휴 기간 러시아 내 잠재적 테러 공격 저지를 돕기 위한 정보를 제공해 줘 고맙다고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의 이날 성명은 두 정상의 통화 사실을 전한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 발표보다 하루 늦은 것이다. CNN에 따르면 두 정상 간 통화는 지난 7월 이래 처음으로, 러시아 측이 계획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 서비스를 통해 러시아 내 테러 행위 예방을 도운 정보를 공유해 준 데 고마움을 표했다”며 “상호 이해 관계가 걸린 여러 사안들을 논의하고 테러와의 싸움에서 양자 협력을 계속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안보국(FSS)에 의하면 러시아 당국은 미국이 제공한 정보에 기반해 새해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하려 한 러시아인 2명을 지난주 체포했다.
백악관의 기들리 대변인은 “두 정상은 양국 간 대테러 협력을 지속하는 데 전념하기로 했다”며 “양측은 미국과 러시아의 현 관계, 효과적인 군비 통제 지원을 위한 미래의 노력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서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 왔지만 정작 양국 관계는 악화하고 있다.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이 불거진 탓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아직까지 러시아를 방문하지 못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설과 관련해 반복적으로 푸틴 대통령을 옹호해 왔다며, 트럼프 취임 이후 두 정상의 남달리 우호적인 관계가 집중 조사의 대상이 돼 왔다고 지적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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