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달 팔레스타인 방문…美 대신 이-팔 중재자 노리나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8일 0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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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재 팔' 대사 "러시아의 효과적 역할 기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팔레스타인을 방문한다.

압델 하피즈 노팔 러시아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는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내달 23일 팔레스타인을 방문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의 베들레헴을 찾을 계획이라고도 알려졌다.

노팔 대사는 “양자 관계 뿐만 아니라 많은 이슈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은 러시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프로세스에서 보다 효과적인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이슈에 관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서 “우리는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 미국이 일방적으로 취한 조치들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늘 말해 왔다. 우리는 미국의 일방적 조치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친이스라엘 성향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2017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후 미국이 중재하는 이-팔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에 자신들이 미국을 대신해 새로운 중간자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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