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가는 토론토 어떤곳?…“김씨네 편의점 나오나” 교민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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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3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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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캡쳐)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캡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LA를 떠나 토론토로 간다.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3일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약 929억원) 조건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캐나다를 연고지로 하는 구단으로 1977년 창단했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있다.

류현진은 오승환(37)에 이어 토론토 마운드에 오르는 역대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토론토는 미국 LA와 마찬가지로 한인사회가 크게 형성된 도시다. 2017년 통계청 조사 기준 메트로 토론토의 교민수는 7만3000여명으로, 캐나다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다. 유학생이나 인구조사에 응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네 편의점)
(김 씨네 편의점)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의 배경이 토론토다. 토론토에서 편의점을 하는 한국계 캐나다인 김씨 가족이 겪는 이야기를 담은 이 시트콤은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서 시즌 3까지 방영했다. 내달 7일 부터 시즌 4가 방영된다.

토론토 교민들은 이날 류현진의 이적 소식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야구 전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 등에는 “현지팬인데 기분 대박이다”, “내년 시즌 야구장 갈 이유 생겼다”, “이제 김씨네 편의점에 류현진 에피소드 나올 듯” 등의 기대글이 올라왔다.

다만 한국에 있는 팬들은 생중계 시청이 전보다 힘들어 질수 있다. 토론토는 한국보다 14시간 느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나 오전 8시 열리는 경우가 많았다. 다져스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전후에 시작되는 경기가 많았다.

류현진의 홈구장은 이제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가 된다. 1989년 세계최초 자동개폐식 돔으로 만들어진 이 구장은 타자 친화적 구장이어서 걱정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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