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25년 전 발표한 ‘크리스마스’로 빌보드 정상 탈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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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차트 1위 19번째로 비틀스(20회) 이어 2위…‘터치 마이 바디’ 이후 11년만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모두 정상 오른 가수는 캐리 포함해 4명뿐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발표된 지 25년 만에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차지한 뒤 머라이어 캐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트위터 캡처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발표된 지 25년 만에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차지한 뒤 머라이어 캐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트위터 캡처
25년 전 발매된 미국 팝 가수 머라이어 캐리(49)의 캐럴 음반 ‘메리 크리스마스’ 수록곡인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21일자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 캐리가 핫100 정상을 차지한 것은 2008년 ‘터치 마이 바디’ 이후 11년만이다.

16일 빌보드에 따르면 캐럴 곡이 싱글차트 1위에 오른 것은 1958년 ‘칩멍크 송’(데이비드 세빌과 칩멍크스) 이후 처음이다. ‘올 아이 원…’이 싱글차트 정상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 당시 싱글앨범을 내지 않아 라디오방송차트에서만 12위에 올랐다. 빌보드가 2012년 유튜브나 아이튠스 조회 수가 높은 곡을 모두 싱글차트에 포함하기로 방침을 바꾼 뒤 이 곡은 2017년에 처음 핫100 10위권에 진입했으며 지난해에도 3위에 올랐다.

캐리가 핫100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19번째다. 빌보드는 “캐리가 비틀스의 싱글차트 최다 1위 기록(20회)에 한 걸음 다가갔다”고 전했다. 핫100 정상을 지킨 기간은 캐리가 80주로 최장 기록 보유자다. 2위 리아나(60주), 3위 비틀스(59주)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1990년 8월 4일 데뷔곡 ‘비전 오브 러브’로 처음 핫100 1위에 오른 캐리는 최장 기간 1위 재탈환(29년) 기록도 갖게 됐다.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에 모두 핫100 1위에 오른 가수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브리트니 스피어스, 어셔, 캐리 4명뿐이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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