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김장… “한국의 맛에 빠져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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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외교관 상대 김치 담그기 행사
한국셰프 참여, 요리 전 과정 공개

26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 리츠칼턴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의 맛’ 행사에서 재료를 다듬고 있는 이승은 교수(사진 안쪽)와 백승호 셰프. 주이집트 한국문화원 제공
26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 리츠칼턴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의 맛’ 행사에서 재료를 다듬고 있는 이승은 교수(사진 안쪽)와 백승호 셰프. 주이집트 한국문화원 제공
“한국에서는 매년 이맘때 김장을 담급니다. 한국인에게 특별한 일입니다.”

26일(현지 시간) 오후 7시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리츠칼턴호텔 야외무대에서 열린 ‘2019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행사. 김장 담그기 시범을 보인 이승은 청강문화산업대 교수와 백승호 주이집트 대사관저 셰프가 참가자들에게 연신 김치 맛을 보라고 권했다.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이집트인과 이집트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관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식을 맛보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체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사람은 “한국 음식의 기본인 김치를 많은 이집트인들이 직접 만들어 보면 좋겠다. 이집트에서도 김장에 필요한 재료를 다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화 푸드 스타일리스트와 추지수 셰프는 치즈 닭갈비를 만들었다. 참석자들은 4명의 셰프가 직접 한국 요리를 만드는 전 과정을 보여준다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각 요리의 제작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일일이 녹화했다. 행사에는 이집트 정부 인사, 일본과 캐나다 등 15개국의 대사관 관계자 등 약 120명이 참석했다. 현지 언론인, 블로거, 유튜버, 음식 사진작가 등도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이집트 ‘CBS소프라’ 방송은 영화배우 출신의 유명 진행자 무라드 마크람의 요리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제작했다.
 
카이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
#김장#2019 한국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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