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캐리 람 행정장관 확고히 지지…결의 안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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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5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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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중국 정부가 25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중앙정부는 특별행정구 당국의 캐리 람 (장관의) 리더십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구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폭력을 중단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이 도시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다.

그는 정부는 또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을 처벌하는” 홍콩 경찰과 사법부를 지지한다면서 “국가 주권과 안보를 지키려는 중국 정부의 결의는 흔들리지 않는다. 한 국가 두 체제(일국양제·一國兩制) 시스템을 지키겠다는 결의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날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민주진영은 총 452석 중 최소 385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의석의 85% 이상을 확보하는 압승이다.

이는 지금까지 친중 세력이 지배해온 구의회가 민주화 세력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신호로, 홍콩 민주화와 행정장관 직선제에 대한 시위대 요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이번 선거에서 홍콩 유권자들이 기록적인 투표율로 범민주 정당에 압도적 승리를 안기면서 중국의 지배를 받는 당국을 향해 더 큰 민주화 요구 압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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