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TV-휴대전화 시장 꽉 잡은 삼성… 동남아 최초로 호찌민에 쇼케이스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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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30여 평 규모 복합문화 공간, 동남아 시장 특화 제품 선보여
‘축구 영웅’ 박항서 감독과 협업… ‘갤럭시S10+’ 출시 행사 열기도

삼성전자는 베트남 시장에서 TV,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6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과 협업한 ‘갤럭시 S10+ 박항서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삼성 쇼케이스에서 팬미팅을 개최했다.
갤럭시 S10+ 박항서 에디션
갤럭시 S10+ 박항서 에디션

삼성전자는 TV 사업의 경우 ‘QLED 8K’ 등 동남아 소비자를 위한 2019년형 ‘QLED TV’ 전 라인업을 공개하고 3월 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QLED 8K’는 98형에서 65형까지, ‘QLED 4K’는 82형에서 43형까지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에 따라 총 6개 시리즈 20여 개 모델을 도입했다.

또 ‘마이크로 LED’ 기술 기반 ‘더 월’로 동남아 럭셔리 시장을 공략 중이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기술 기반 146형 모듈러 스크린 ‘더 월’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선보이며, 동남아 슈퍼 리치 고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럭셔리 홈 시네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베트남 삼성전자 박닌성 공장 SEV 휴대폰 생산라인
베트남 삼성전자 박닌성 공장 SEV 휴대폰 생산라인

또 동남아 시장에 특화된 제품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했다. 동남아형 TV에서는 ‘커넥티드 TV’ ‘트리플 프로텍션’ 기능이 대표적 사례다.

‘커넥티드 TV’는 인터넷 연결 없이 스마트 TV의 인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TV와 휴대전화을 와이파이로 연결해 휴대전화 속 영상과 사진을 대형 TV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동남아 지역은 더운 날씨, 높은 습도, 전압 이상과 잦은 낙뢰 등 제품 사용 환경이 열악하다. 이를 보완해 완벽한 TV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트리플 프로텍션 기능’도 선보였다.

‘트리플 프로텍션’은 TV 주요 부품이 급격하게 전압이 바뀌는 상황을 견딜 수 있도록 보호 기술을 내재하고 낙뢰로 발생하는 이상 전압을 흡수해 주며 높은 습도를 감안해 주요 부품에 습기 방지 처리를 했다.

또 냉장고에서는 동남아 시장에 특화된 ‘RT6500M 트윈 쿨링 플러스’가 있다. 삼성전자만의 독립냉각 시스템인 ‘트윈 쿨링 플러스’ 기술을 적용해 냉장고 안의 수분량을 최대 70% 수준까지 유지해 냉장실 식재료를 더욱 오랫동안 신선하고 촉촉하게 보관해준다.

특히 ‘트윈 쿨링 플러스’ 기술은 두 개의 독립된 냉각기로 냉장실과 냉동실을 각각 분리해 끄거나 켤 수 있고 냉동실을 냉장실로 전환하는 등 다섯 가지 모드로 작동이 가능해 사용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활용하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일석이조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동남아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에 브랜드 체험 공간인 삼성 쇼케이스를 열었다.
베트남 호찌민 삼성쇼케이스
베트남 호찌민 삼성쇼케이스

베트남 호찌민의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에 약 1100m²(330여 평)로 마련된 ‘삼성 쇼케이스’는 미국 뉴욕의 ‘삼성837’,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자일 쇼케이스’에 이어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문을 연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삼성 쇼케이스는 동남아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복합 문화 공간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단순한 제품의 전시·체험을 넘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공유하고 다채로운 소비자 체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18개의 다양한 공간에서 제품과 제품이 연동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커넥티드 솔루션 체험을 강화했다.

베트남 호찌민 삼성쇼케이스
베트남 호찌민 삼성쇼케이스
이번 쇼케이스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존’, 하만 카돈의 최신 오디오 장비를 비롯해 QLED TV를 경험할 수 있는 ‘혁신의 리빙룸’,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주방가전 체험을 할 수 있는 ‘스마트 키친’, 가상현실(VR) 기기로 가상현실 게임 체험 등이 가능한 ‘VR 엔터테인먼트 존’ 등으로 구성됐다.

2017년 11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에 동남아 최대 규모의 B2B(기업간 비즈니스) 종합전시관을 열었다.

전시관은 ‘스마트 도시로의 여행’을 주제로 관람객들이 B2B 환경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과 스마트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총 10개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했다. 10개의 공간은 각각 레스토랑, 학교, 교통, 게임, 패션, 호텔, 오피스, 공장, 홈, 시스템 에어컨 등을 주제로 꾸몄다.

삼성전자는 이 전시관을 통해 베트남뿐 아니라 동남아 전 지역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삼성전자의 최첨단 B2B 솔루션 관련 총체적인 경험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상호 성장을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과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호찌민 B2B 종합전시관
호찌민 B2B 종합전시관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다양한 세미나와 워크숍뿐 아니라 시스템 에어컨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제품의 실습 교육장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한·아세안 경제협력#삼성전자#베트남#박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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