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식인 남성’ 체포…“지인 3명 살해 뒤 시신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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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1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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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 남성 - BBC 화면 갈무리
식인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 남성 - BBC 화면 갈무리
러시아 남성이 지인 3명을 살해한 후 시신 일부를 먹은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31일 보도했다.

러시아 경찰은 지난 29일 북부 아르한겔스크 지역에서 식인 혐의로 51세의 남성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성이 수갑을 차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 남성은 2016~2017년 사이에 모두 3명에게 술을 먹인 후, 이들이 잠들자 칼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시신 일부를 먹고 나머지를 인근 호수와 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후 피해자 중 한 명이 거주하던 아파트로 들어가 살기까지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피해자의 부모에게 아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났으며, 가기 전 자신에게 아파트를 맡겼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르한겔스크의 강과 호수에서 사람 시신과 동물 뼈가 담긴 가방을 발견했으며, 이 남성이 피해자들 외에 고양이와 강아지 등 작은 동물도 주기적으로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살해한 지인은 모두 남성이라고 덧붙였다.

건강 진단 결과, 이 남성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는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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