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농업 관계자들을 인용해 농부들이 대마를 합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칙이 오는 31일 발표돼 즉시 시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일부 지역에서만 대마 재배가 가능했다.
다만 대마 재배 자격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대마 토지에 대한 기록을 유지하면서 마리화나의 활성 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의 수준을 시험해야 한다. 만약 요구 사항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대마를 재배할 수 없다.
산업용 대마는 식품, 섬유, 종이, 미용제품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업계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19억 달러(약 2조 2173억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대마에서 발견된 칸나비디올(CBD) 성분은 다양한 종류의 식품과 진통제에 사용되면서 최근 몇 년간 시장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시켰다.
하지만 농부들이 대마 재배에 뛰어드는 건 전통적인 농부들에게 간단한 일이 아닐 수 있다고 폭스뉴스는 지적했다.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다. 미네소타주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있는 한 농민은 “대마재배는 손으로 심고, 수확하고 말려야 하기 때문에 매우 노동 집약적이다”라며 “수작업의 일부를 덜어줄 새로운 장비가 나오고는 있지만, 옥수수나 콩 같은 작물을 재배하는 것만큼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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