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나바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막기 위해 애써”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7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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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나바로, 좀더 강경한 노선 주장"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제조업국장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막거나 내용을 바꾸기 위해 막후에서 애쓰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CNBC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할 수있도록 양국 협상팀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바로 국장은 이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3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바로 국장은 1단계 합의 초안 내용 중 지적재산권과 기술 보호문제에 대해선 논의를 뒤로 미루는데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정부 관리는 부분합의가 발표된 이후 “나바로는 좀더 강경한 노선을 주장해왔다”면서 “하지만 혼자만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5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와 전화 통화를 한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양측은 합의 일부분을 최종 확정하는 데 가까워졌다(“They made headway on specific issues and the two sides are close to finalizing some sections of the agreement)”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차관급에서 논의가 계속될 것이며 고위급은 조만간 또 통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나바로는 위와같은 내용에 대한 CNBC의 확인요청에 이메일을 통해 “협상을 망치려는 의도를 가진 익명의 가짜 소식통으로부터의 가짜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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