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무사’ 폼페이오, 연이어 트럼프 적극 비호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0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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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몰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하고 나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9일(현지시간) PBS의 ‘뉴스아워’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가 부패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은 완전히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및 그의 아들에 대한 뒷조사를 지시한 것을 비호하는 발언이다.

그는 이어 하원의 탄핵조사 협조 여부에 대한 질문에 “헌법과 법률에 따라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일에도 탄핵 조사와 관련해 법에 따르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요구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며 탄핵조사에 착수,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한 국무부 관리들에게 증언을 요구한 상황.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들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 “당시 전화통화 자리에 있었지만 미국의 정책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춘 합법적인 대화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했다.

그러면서 “당시 통화는 동유럽 국가의 부패를 막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하는 위협을 제거하는 등 미국이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대화”라고 변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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