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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안경비대 “美 압류한 북한 선박 매각 후 예인돼”
뉴시스
입력
2019-10-10 00:37
2019년 10월 10일 0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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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에 압류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매각돼 예인됐다.
9일(현지시간) AP통신과 사모아 현지 언론은 미 해안 경비대를 인용해 “이 선박이 법무부의 조사에 이어 연방법원이 주관한 경매에서 매각돼 7일 오후 미국령 사모아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해안경비대는 어느 업체가 이 선박을 매입했는지, 가격이 얼마인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모아 현지 언론 ‘사모아뉴스’에 따르면 사모아 정부는 항만 서비스 및 수수료 4만6000달러를 받았다.
앞서 미 연방마셜국(USMS)은 이 선박의 비공개 경매를 7월31일부터 8월9일까지 진행한 결과 낙찰자가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매각절차가 지난 12일에 완료됐다고 확인했다.
한편 와이즈 어니스트 호는 지난해 4월 북한 남포항에서 실은 석탄 2만6500t을 운송하다가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됐다. 이후 미 검찰은 올해 5월 와이즈 어니스트 호에 대한 공식 몰수 소송을 제기한 뒤, 이 선박을 압류해 미국령 사모아의 파고파고 항으로 예인했다.
이에 북한에서 의식불명상태로 귀국해 사망한 대학생 오토 웜비어 부모는 와이즈 어니스트 호에 대한 소유권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9일에는 북한 공작원에 납치돼 사망한 김동식 목사의 가족들도 뒤늦게 소유권 청구서를 제출했다.
만약 법원이 와이즈 어니스트 호의 몰수를 최종 승인할 경우, 관리비용 등을 제외한 매각 금액은 웜비어 가족 등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몰수 소송을 맡은 미 뉴욕남부 연방법원은 사전심리를 위해 10월 25일 관련인들의 법원 출석을 통보했다.
미국 정부가 압류 북한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고파고=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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