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8일 오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전날 오전 9시께 일본 서부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 해상에서 발생한 수산청 어업단속선과 북한의 어선이 충돌한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북한 선원들을 구속 또는 조사하지 않고 북한으로 돌려보낸 수산청의 대응을 비판했다.
충돌사건이 발생한 이시카와현 출신의 야마다 오사무로 참의원 의원은 “적어도 (북한 선원들 중)간부에 대해서는 연행해 수사를 실시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며 문제 제기를 했다. 미야자와 히로유키 전 방위성 정무관 역시 “왜 곧바로 돌려보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수산청 담당자는 북한 어선 및 선원들이 조업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은 거의 틀림없지만 수산물 어획 상황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북한 어선은 수산청 단속선과 충돌한 후 침몰했다.
자민당은 오후에도 외무성과 합동회의를 열어 대응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참의원 본회의에 출석해 일본 수산청이 전날 사고 후 구조한 북한 선원들을 조사하지 않고 사고 현장에서 전원 본국으로 인도한 데 대해 “북한 어선의 불법조업이 확인되지 않아 (북한 선원들의) 구속 등 강제조치는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북한 어선이 조업하는 것은 위법일 뿐 아니라, 우리 어업자의 안전 조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북한의 불법조업에 대한 비판했다. 또 이번 사안에 대해 베이징의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