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의원들, 수산청에 “北선원 왜 돌려보냈냐” 질타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8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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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북한 선원들을 돌려보낸 수산청의 대응을 비판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8일 오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전날 오전 9시께 일본 서부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 해상에서 발생한 수산청 어업단속선과 북한의 어선이 충돌한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북한 선원들을 구속 또는 조사하지 않고 북한으로 돌려보낸 수산청의 대응을 비판했다.

충돌사건이 발생한 이시카와현 출신의 야마다 오사무로 참의원 의원은 “적어도 (북한 선원들 중)간부에 대해서는 연행해 수사를 실시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며 문제 제기를 했다. 미야자와 히로유키 전 방위성 정무관 역시 “왜 곧바로 돌려보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수산청 담당자는 북한 어선 및 선원들이 조업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은 거의 틀림없지만 수산물 어획 상황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북한 어선은 수산청 단속선과 충돌한 후 침몰했다.

자민당은 오후에도 외무성과 합동회의를 열어 대응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참의원 본회의에 출석해 일본 수산청이 전날 사고 후 구조한 북한 선원들을 조사하지 않고 사고 현장에서 전원 본국으로 인도한 데 대해 “북한 어선의 불법조업이 확인되지 않아 (북한 선원들의) 구속 등 강제조치는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북한 어선이 조업하는 것은 위법일 뿐 아니라, 우리 어업자의 안전 조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북한의 불법조업에 대한 비판했다. 또 이번 사안에 대해 베이징의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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