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고등학교에 마스크 쓴 학생 보고하라 명령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7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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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금지법이 시행되자 홍콩정부가 고등학교 교장들에게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지를 보고하도록 명령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교육부는 얼마나 많은 고등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지, 얼마나 많은 학생이 무단결석을 하고 있는지, 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동맹휴업에 참여하는 지도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교육부는 각 고등학교에 위의 상황을 파악해 8일까지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교육부는 특히 학생들의 연좌농성, 구호 외치기, 인간사슬 묶기 등의 상황도 정확히 파악해 보고할 것을 명령했다.

이는 많은 고등학생들이 시위에 참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2건의 총상사건이 발생했으며, 총격을 받은 시위 참여자는 모두 10대였다. 한 명은 고등학생이며, 다른 한 명은 중학생이었다.

10대가 연달아 총상을 입자 고등학생들은 연좌농성을 벌이는 것은 물론 인간사슬 묶기 등을 펼치며 당국에 항의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홍콩정청의 조치에 대한 각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 고등학교의 상황이 어떤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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