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노벨상 수상자 발표 7일부터 시작…유력 후보들은 누구?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7일 11시 19분


코멘트
2019년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오는 7~14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솔나, 노르웨이 오슬로 등지에서 진행된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순차적으로 생리의학상(7일), 물리학상(8일), 화학상(9일), 문학상(10일), 평화상(11일), 경제학상(14일) 등 총 6개 부문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가장 높은 관심을 끄는 상은 단연 노벨평화상이다. 전 세계적 기후변화 대책촉구 시위를 이끌어내고, 지난달 유엔총회에도 참석해 세계 정상들에게 “당신들이 빈말로 내 꿈과 어린시절을 빼앗았다”고 일갈한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툰베리가 수상자로 선정되면 지난 2014년 17세의 나이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최연소 수상’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환경 문제로 평화상을 받게 되면 2007년 앨 고어 전 부통령 이후 12년 만이 된다.

지난해 스웨덴 한림원 ‘미투’로 인해 시상이 연기됐던 노벨문학상의 경우 2018년과 2019년 각각 한 명씩이 선정돼 총 두 명의 수상자가 탄생할 예정이다.

2017년 스웨덴 한림원 종신위원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 프랑스 사진작가 장 클로드 아르노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한림원이 별다른 조치 없이 넘어가자 이에 종신위원 6명이 집단 사퇴하며 반발해 지난해 노벨문학상 발표가 연기됐었다. 아르노는 지난해 10월 강간 혐의 유죄판결을 받고 2년 징역형을 살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후보로는 러시아 소설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앳우드,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섬 출신 작가 마리즈 콩데, 헝가리 소설가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와 함께 매년 거론되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꼽히고 있다.

안데르 올슨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장은 “지금까지 노벨문학상은 유럽 중심적이고 남성 지향적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우리의) 관점이 더 넓어지고 심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 여성 수상자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물리학회(AIP) 기관지 인사이드사이언스에 따르면, 노벨생리의학상은 유방암 유전자 BRCA1·BRCA2을 발견한 연구나 C형 만성간염 치료 연구, 빛을 이용해 뉴런 활동을 촉발하거나 억제하도록 한 광유전학 연구 등이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

노벨물리학상의 경우 양자컴퓨팅으로 정보를 암호화하는 양자정보과학 분야 연구와 외계행성·블랙홀 발견, 초전도성 연구 등이 주목받았고 노벨화학상은 스펀지모양 물질 MOF를 개발한 금속유기구조 연구, 별과 행성의 화학적 기원을 추적한 연구, 특정 DNA 염기서열을 검출할 수 있는 기술 ‘서던블랏방법’을 개발한 연구 등이 유력 수상 후보로 떠오른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