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트럼프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 고발자 또 있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7일 0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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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부패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복수의 내부 고발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최초로 폭로한 정보당국 내부 고발자를 대리하는 앤드루 바카즈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내 회사와 나의 팀이 지난 8월12일 정보기관감찰관실(ICIG) 폭로와 연관된 여러명(multiple)의 내부 고발자를 대리하고 있다고 확인해줄 수 있다”고 적었다.

첫번째 내부 고발자의 법률팀 일원인 마크 자이드도 WP에 자신의 팀이 두번째 내부 고발자를 대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역시 정보기관 근무자인 두번째 내부 고발자는 ICIG에 관련 내용을 알렸으나 고발장을 제출하지는 않았다.

자이드는 “두번째 내부 고발자는 첫 내부고발자의 주장을 지원하는 직접적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정국을 촉발시킨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내부 고발을 “간접적 정보”라고 규정하고 내부 고발자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그는 한 번도 기록과 통화를 본 적이 없다”고 발언하는 등 ‘신빙성 공세’로 대응하고 있다.

다만 자이드는 두번째 내부 고발자가 지난 4일 뉴욕타임스(NYT)가 언급한 또다른 내부 고발자와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NY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또다른 내부 고발자가 고발장 제출과 의회 증언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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