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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버커킹 ‘밀크셰이킹’ 광고 금지…“무책임한 정치적 선동”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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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2 18:00
2019년 10월 2일 18시 00분
입력
2019-10-02 17:59
2019년 10월 2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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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선거 앞둔 5월 영국서 '밀크셰이킹' 번져
버거킹, 우익 유세 앞두고 "주말 내내 팔겠다"
광고심의위 "버거킹, 반사회적 행동 부추겼다"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버거킹이 극우당 유세를 앞두고 “밀크셰이크를 판다”고 광고한 데에 대해 금지 처분을 내렸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광고심의위원회는 지난 5월 버거킹의 트윗이 반사회적 행위를 묵인하고 시위대들로 하여금 극우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 등을 향해 밀크셰이크를 던지도록 부추겼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유럽의회 선거를 앞둔 지난 5월 영국에서는 극우 성향 정치인을 겨냥한 밀크셰이크 투척, 이른바 ‘밀크셰이킹’이 잇따랐다.
일부 누리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밀크셰이킹을 계획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영국 경찰은 5월17일 극우 브렉시트당의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유세를 앞두고 해당 지역 맥도날드 매장에 밀크셰이크 판매중지를 요청했다.
판매 중지 소식이 알려지자 경쟁 업체인 버거킹은 공식 영국 트위터 계정을 통해 “친애하는 스코틀랜드 주민 여러분. 우리는 주말 내내 밀크셰이크를 팝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사랑하는 버거킹”이라는 글과 함께 ‘그냥 말하는거야’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ASA는 “(버거킹의 트윗은) 정치권 인사들을 향한 ‘밀크셰이킹’을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는 패라지 대표를 향해 버거킹의 밀크셰이크를 던져도 된다는 암시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버거킹 영국 트위터 계정의 팔로워는 5만명에 달한다.
버거킹 측은 문제가 된 트윗에 뒤이어 ‘우리는 폭력을 지지하거나 맛있는 밀크셰이크를 낭비하는 것을 결코 지지하지 않는다. 그러니 주말을 즐기고 책임감있게 이를 마셔달라’는 글을 올렸다며 ASA의 결과에 반박했다.
그러나 ASA는 버거킹의 광고 트윗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해악과 공격을 막는다는 영국의 광고 기준을 어겼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버거킹의 광고는 앞서 벌어진 반사회적 행동을 묵인하고 더 많은 사고를 부추긴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이들의 광고는 무책임하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ASA는 “향후 버거킹 측에 향후 마케팅 소통 방식이 반사회적 행동을 용납하거나 조장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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