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붕괴 교량에 깔린 어선내 외국선원 6명 생사불명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일 2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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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북동부 항구도시 쑤아오에서 1일(현지시간) 오전 9시반께 항만을 잇는 아치형 교량이 붕괴됐다. 무너진 교량이 아래를 지나던 어선들을 덮치면서 일부 선원들은 현재 어선에 갇힌 상태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쑤아오시 관계자들은 잠수부들이 어선 두 척에 갇힌 사람들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교량이 붕괴된 후 구조작전에 나섰으나 외국인 노동자 6명이 구조되지 않아 현재 붕괴된 교량에 깔린 어선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교량이 무너지면서 어선 3척이 깔렸다. 그중 한 척은 이날 오후 인양에 성공했으나 두 척은 여전히 깔려 있는 상황.

현지 소방당국은 다이버들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선박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송이 소방당국 책임자는 “복잡한 구조작전으로 선박 건조 전문가와 구조 및 건축 전문가들과 협의 중”이라며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박에 갇힌 이들 외에도 이날 교량이 무너지면서 필리핀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다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무너진 교량은 지난 1998년 완공된 것으로 붕괴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린치아룽 교통부 장관은 “교량은 여전히 50년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검찰이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상 상태와 지진, 교량에 대한 과거 (안전) 평가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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