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또 불법어업 北어선 3척 및 어부 262명 나포

17일에도 2척의 북한 어선과 어민 161명 나포

러시아 국경수비대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을 벌인 북한 어선 3척과 262명의 승무원들을 억류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 어선들 외에 여러척의 모터보트들이 러시아 극동 나홋카항으로 끌려갔으며 국경수비대는 이들이 불법 어획한 약 3만 마리의 오징어와 어업 장구들을 압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불법 조업으로 북한 어선들을 억류한 것은 이달들어서만 2번째다. 러시아는 지난 17일에도 북한 어선 1척이 러시아 순시선을 공격하자 2척의 북한 어선과 북한 어민 161명을 나포했었다.

러시아는 당시 북한 어선 1척은 불법 어업 혐의로, 또다른 1척은 러시아 순시선을 공격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국경수비대원 여러 명과 불법 어업 중이던 북한 선원 여러 명이 부상했으며 북한 어부 1명은 나중에 부상이 악화돼 사망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 북한 외교관 1명을 소환했었다.

러시아와 북한은 과거에도 어업 문제로 충돌을 빚은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 7월 북한이 러시아 어선 1척을 불법 나포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북한은 러시아 승무원들이 북한 영해를 불법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