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안경비대 “한국인 선원 4명 중 3명 구조”…남은 선원 1명 위치 확인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10일 0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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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미 동부 해안에서 8일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레이(Golden Ray)’호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 중 3명을 구조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USCG는 이날 오후 조지아주 자연자원부 해안자원국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조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USCG 소속 존 리드 대령은 기자회견에서 “구조대원들이 4번째 선원을 구출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원은 선박 내 엔지니어링 칸에서 강화 유리 뒷편에 갇혀 있다고 리드 대령은 밝혔다.

AP통신은 골든레이호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은 선박 선미에 해당하는 프로펠러 샤프트 룸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원들은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선체를 절단해야 했다.

리드 대령은 “구조된 선원 3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USCG 로이드 헤플린 중위는 AP 통신에 구조대원들로부터 선원들과 접촉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헤플린 중위는 “한국인 선원들이 배 안에 있으며 몸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골든레이호는 미국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는 완성차 4000여대를 싣고 가던 중에 전도됐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10명을 포함해 2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20명은 사고 7시간만에 헬기로 구조됐다.

사고가 발생한 브런즈윅 항은 현재 선박 통행이 금지됐다. 인근에는 비상 안전 구역이 설치됐다. 골든레이호 주변 1㎞ 반경으로는 접근을 모두 막았다.

브런즈윅 항은 3개의 터미널이 있는 조지아 주의 주요 항만이다.

USCG는 전도된 골든레이호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되지는 않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방제작업을 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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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미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갇혀 있던 한국인 선원 4명 중 3명을 먼저구조했다(USCG) 트위터에서 갈무리). © 뉴스1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미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갇혀 있던 한국인 선원 4명 중 3명을 먼저구조했다(USCG) 트위터에서 갈무리). © 뉴스1

미국 해안경비대는 조지아 주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의 실종 선원 4명과 접촉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2019.9.10/뉴스1

미국 해안경비대는 조지아 주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의 실종 선원 4명과 접촉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2019.9.10/뉴스1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9일(현지시간) 미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갇혀 있던 한국인 선원 4명 중 3명을 먼저 구조했다. (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2019.9.10/뉴스1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9일(현지시간) 미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갇혀 있던 한국인 선원 4명 중 3명을 먼저 구조했다. (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2019.9.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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