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강타한 바하마, 사망자수 43명으로 증가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8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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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의 직격탄을 맞은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의 사망자 수가 30명에서 43명으로 증가했다.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국무총리는 6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바하마에서 총 4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듀앤 샌즈 바하마 보건장관도 도리안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3명으로 집계됐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우려했다.

도리안은 지난 1일 최고등급인 5등급의 위력으로 바하마 아바코 섬을 강타했다. 도리안의 영향으로 바하마 전역에는 폭우가 내렸으며 최대 295㎞/h에 달하는 강풍으로 수많은 주택들이 붕괴되고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아바코 섬에서는 도리안이 강타한지 거의 일주일 만에 희생자와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실종자 수도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수색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빈 데임스 보안장관은 구조대원들이 현재 도리안이 할퀴고 간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에도 이런 일을 겪었지만, 이 정도로 파괴된 적은 없었다”며 “지금은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아바코(바하마)=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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