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류언론, 가짜를 너머 타락…미국의 진정한 적”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3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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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언론이 지금보다 더 나빴던 적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의 주류 언론들을 향해 완전히 미쳤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다 쓴다. 그들은 뉴스의 출처조차 밝히지 않고 더이상 사실 확인을 위한 팩트체크조차 하지 않는다. 오직 죽이는 일만 찾으려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주류 언론은 좋은 뉴스를 접하고도 이를 나쁜 뉴스로 바꿔버린다 그들은 이제 가짜를 너머 타락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좋은 소식은 우리가 이기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우리의 진정한 적은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원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는 언론”이라면서 “미국 역사에 있어 그들은 지금보다 더 나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트윗을 올린 뒤 얼마 안 돼 “아마존의 워싱턴 포스트(WP)는 내가 그 집단(squad)에 인종차별적 공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그렇지 않다. 미국에 대해 인종차별적 공격을 가하는 것은 바로 그들(집단)이다. 내가 한 일은 그들이 말하는 끔찍한 일들을 하지 말라고 촉구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단’이라고 표현한 사람들은 민주당 초선 의원들인 소말리아계 무슬림 일한 오마, 팔레스타인계 라시다 틀라입, 흑인 아이아나 프레슬리,라틴계 알렉산드리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 등 4명을 가르킨다.

그는 이어 민주당원들도 이러한 공격에 동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하기 전 선거 유세 때부터 언론들이 가짜 뉴스를 쏟아낸다고 비난하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계속 토로해 왔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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