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풍 피해…‘레끼마’ 강타로 사망·실종 7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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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3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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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끼마, 12일 오후 9시 칭다오(靑島) 북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서 열대저압부 약화

사진=중국신화통신 홈페이지 캡처
사진=중국신화통신 홈페이지 캡처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중국을 강타해 70명의 사상자를 냈다.

13일 중국 국영 방송 CCTV 등에 따르면, 태풍 레끼마로 인해 중국 동부 저장성(浙江省), 산둥성(山東省), 중부 안후이성(安徽省) 등 9개 성에서 총 7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49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다. 이재민은 897만 명에 달한다.

또한 가옥 5300채가 붕괴했고, 4만2000가구가 수해 피해를 봤다. 농경지도 53만1000헥타르(ha)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레끼마는 ‘M자형’ 경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중국 동남부 일대를 강타했다. 특히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린안(臨安)시 서부의 산악지역에는 하루 동안 총 455mm의 물 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사진=중국  CCTV 홈페이지 캡처
사진=중국 CCTV 홈페이지 캡처

전날 산둥반도를 관통한 ‘레끼마’는 이날 오후 보하이(渤海)만을 거쳐 오후 8시께 랴오닝(遼寧)에 상륙할 것으로 중국 중앙기상대는 내다봤다. 다만, 레끼마는 전날 오후 9시 칭다오(靑島) 북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태풍 피해 수습을 위해 중국 당국은 각 지역에 구난 인력과 중장비 등 가용 자원을 모두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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