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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72세 남성, 전신마취 용종수술 중 틀니 삼켜…8일만에 제거
뉴시스
업데이트
2019-08-13 11:40
2019년 8월 13일 11시 40분
입력
2019-08-13 11:39
2019년 8월 13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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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중 틀니가 후두부로 넘어간 듯
영국에서 72세 남성이 전신마취 상태에서 용종제거수술을 받던 중 틀니를 삼키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 남성은 용종 제거 수술을 받고 퇴원한지 며칠 뒤에 기침할 때 목에서 피가 나오고 음식을 삼키기 어렵게 되자 병원을 다시 찾았다.
의사는 원인이 후두부 속의 틀니라는 사실을 상상도 못했다. 혈액검사와 흉부 엑스레이까지 찍었는데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던 것.
의료진은 이 남성의 코 안으로 가는 튜브를 삽입해 좀더 자세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후두부의 성대를 덮고 있는 금속판 같은 것이 발견됐다. 바로 틀니의 금속부분이었던 것.
의료진은 8일전 이 남성이 전신마취 상태에서 용종 제거수술을 받았을 당시 틀니가 목 안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남성도 그러고보니 수술 후에 틀니를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고 말했다.
남성은 틀니를 제거하고도 상태가 신속히 좋아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기침할 때마다 계속 피가 나와 폐렴 치료를 받았으며, 심지어 2차례의 추가 수술과 수혈까지 받아야 했다는 것.
이 남성의 케이스는 영국 그레이트 야마우스 소재 제임스 페이겟 병원의 해리엇 커니프 박사가 ‘영국의학저널(BMJ)케이스 리포트’에 보고하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틀니를 삼키는 경우는 매우 드믈기는 해도 여러차례 발생한 적이 있다. 지난 2016년 조사에 따르면, 15년간 28개국에서 틀니를 삼킨 경우가 91건 보고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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