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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존슨, 美 손잡기 안간힘…“트럼프 손에 놀아날 수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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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7 18:04
2019년 8월 7일 18시 04분
입력
2019-08-07 18:03
2019년 8월 7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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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FTA 체결 위해 물밑 작업 착수
오랜 우방국도 압박하는 트럼프
"英에 유리한 협상은 힘들 것"
유럽연합(EU)과 관세·통관 등 아무런 협상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10월31일 탈퇴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미국의 손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딜(No deal) 브렉시트 시 벌어질 경제적 타격을 미국 시장에서 상쇄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 AFP 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이후 영-미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위해 도미니크 랍 외무장관, 리즈 트러스 국제통상부 장관 등을 속속 미국으로 보내며 물밑 작업을 펼지고 있다.
랍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트러스 장관은 미국 무역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을 준비 중이다.
강경 브렉시트파인 트러스 장관은 “현재로서는 미국과 새롭게 FTA를 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미 기초는 닦인 상태다. 우리는 기업들이 가능한 빨리 미국과의 교역을 확대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거래를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트러스 장관은 “미국은 우리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이다. 우리는 서로의 시장에 1조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공식적인 회담이 빠르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트러스 장관은 다음 주 후반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등을 연달아 만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양국의 교역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존슨 총리와 취임 축하 통화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영국과 FTA를 맺으면 양국의 거래 규모는 지금보다 3배, 4배, 5배 커질 수 있다. 영국이 EU를 떠나면 우리는 더 많은 거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FT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아주 튼튼한 무역협상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AFP 통신은 존슨 총리가 EU의 오랜 파트너들을 떠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놀아날 것이라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오랜 우방국인 일본, 한국에 대해서도 강경노선을 펼치며 무역 수지를 조절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입장에서 EU 교역량과 비교했을 때 영국과의 교역량은 매우 적다”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국은 간절한 교역 대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역설적이지만 가난한 사람을 상대할 때보다 부유한 사람을 상대할 때 더 많은 양보가 필요하다”며 “영국은 레버리지가 없다. 영국은 절박하다. 이들은 빨리 합의를 마치길 원한다. 협상 상대가 간절할 수록 흥정은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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