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려도 불만…트럼프 “파월에 실망…경제에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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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일 0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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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 원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금리를 내리라고 연준을 압박해 왔던 도널드 트럼 대통령은 “실망스럽다”고 반응했다. 금리인하 폭, 혹은 연속된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 보이자 이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시장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으로부터 기대했던 것은 중국이나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과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장기적이고 공격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늘 그렇듯이 파월은 우리를 실망시켰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틀동안 진행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 기준금리는 연 2.00~2.50%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 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적어도 파월 의장은 긴축 사이클은 종료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긴축 사이클은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우리는 (경제에 있어) 이기고 있지만, 나는 확실히 연준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하 결정이 발표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완화가 한 차례로 중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연준의 금리인하가 장기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은 아니다”라며 “장기 인하 사이클은 지금 우리가 보는 것도 지금 관점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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