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날벼락’…파키스탄 군용기, 빈민가에 추락 최소 17명 사망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30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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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30일(현지시간) 군용기가 빈민가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 군당국은 이날 육군 소속 항공기가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라왈핀디에 추락해 승무원 5명과 민간인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친 사람은 12명으로 파악됐다.

사고 항공기는 정기적인 비행 훈련 도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왈핀디에는 파키스탄 육군 본부가 있다.

AFP통신은 목격자를 인용, 추락 사고가 이날 오전 2시쯤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큰 폭발 소리에 잠이 깼다. 집 밖으로 나와보니 불길이 크게 피어올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항공기가 추락한 지점은 라왈핀디에 있는 빈민가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은 항공기 기체가 주택을 덮치면서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7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2016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파키스탄 항공 소속 여객기 엔진에서 불이나 40명 이상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0년에는 민간항공사가 운영하는 에어버스 321 항공기가 착륙 도중 이슬라마바드 외곽에 추락해 탑승자 152명 전원이 사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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