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 文대통령 뺀 판문점 회동 기념우표 발행키로”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9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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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싱가포르 정상회담 기념우표 <출처=고려투어> © 뉴스1
북한 싱가포르 정상회담 기념우표 <출처=고려투어> © 뉴스1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미국에 적대감을 갖고 있던 북한이 회담 후 1년 만에 정상회담 기념 우표 3종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 회담 기념 우표도 곧 발행할 예정인데 우표 도안에서 문재인 대통령 얼굴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과 교도통신은 29일 북한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우정당국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해 지난달 12일 우표를 발행했다고 전했다.

우표가 발행된 시점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이 열리기 2주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미 외교 성과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이달 30일쯤 최근의 판문점 회담을 기념하는 우표도 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은 우표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렬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기념 우표는 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렇게 기념우표를 발행하고는 있지만 싱가포르 회담 이후에도 여전히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가졌다는 문건이 최근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 28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내부에 배포한 문서에서 ‘트럼프놈’이란 표현을 쓰는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야유와 함께 미국의 제재 해제에 대한 불신을 한껏 드러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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