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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폭염에 ‘불티나게’ 팔리는 에어컨…英 가격 40% 급등
뉴스1
업데이트
2019-07-26 11:49
2019년 7월 26일 11시 49분
입력
2019-07-26 11:48
2019년 7월 26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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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서유럽에 섭씨 4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현지에선 에어컨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공공시설과 가정에 에어컨이 설치된 우리나라와는 달리 이들 유럽 국가는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 탓에 뒤늦은 에어컨 설치 열풍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오후 파리에서 측정한 기온이 섭씨 41도로 나타나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이는 1947년 기록한 40.4도를 70여년 만에 넘어선 기록이다.
최고기온을 갱신한 건 프랑스뿐만 아니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독일은 42.6도, 네덜란드는 40.7도, 벨기에는 40.6도를 기록하면서 기상관측 시작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에서도 이날 기온이 36.9도까지 오르며 종전 7월 역대 최고기온 기록인 36.7도를 앞질렀다.
더위를 이기기 위해 최근 들어 유럽 각국은 행인에게 생수를 배급하거나 도로 위에 찬물을 살포하는 등 조치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파리 트로카데로 분수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웃통을 벗고 물에 뛰어들기도 했다.
더위를 피해 호수, 강 등을 찾은 피서객의 인명피해 사고도 잇달았다. 독일에서는 지난 23일 수영하던 3명이 익사했고, 런던 템스강에선 3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외신들은 유럽의 폭염이 더 가혹한 이유 중 하나로 타 지역보다 낮은 에어컨 보급률을 들었다.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열차 등 공공시설에도 에어컨이 설치 안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민들이 폭염 피해에 더 노출된다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의 지난해 통계자료에 따르면 유럽 가정의 에어컨 설치율이 10%도 안 되며, 특히 독일의 경우 2% 미만이라고 NYT는 소개했다. 일본과 미국 가정의 경우 10곳 중 9곳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는 것과 대비된다.
이 때문에 유럽에서는 최근 에어컨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가격비교업체 ‘프라이스 스파이’를 인용, 에어컨을 사려는 사람이 늘면서 최근 한 달새 선풍기와 휴대용 에어컨 가격이 최대 40%까지 올랐다고 소개했다.
이번 주 유럽을 강타했던 폭염은 다행히 26일에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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