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민당은 메르켈의 장기 집권 피로감, 메르켈 정권의 동성결혼 지지 및 친이민 정책 등으로 전통 지지층인 보수 유권자 이탈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메르켈 총리는 최근 수차례 공식석상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르켈이 2021년 9월까지의 임기를 마치지 못하면 독일 전체가 큰 소용돌이에 휩싸일 수도 있다. WP는 “많은 이가 보리스 존슨 신임 영국 총리(55)의 취임에 집중하지만 크람프카렌바워의 국방장관 취임도 이에 못지않은 소식”이라며 “두 지도자에게 유럽의 미래가 달렸다”고 진단했다.
이윤태 oldsport@donga.com·최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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