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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두테르테 “중국과의 충돌위험 감수 못해 ”
뉴시스
업데이트
2019-07-23 10:57
2019년 7월 23일 10시 57분
입력
2019-07-23 10:57
2019년 7월 23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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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EEZ내 中어선 조업 막을 수 없어"
"군 파견하면 전원 몰살될 것"
야당 "중국의 국제중재 불응 부추겨" 비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2일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중국 어선들의 조업 행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영유권 분쟁이 빚어지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충돌해 필리핀 군인들을 희생시키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의회 시정 연설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고기를 잡겠다’고 하는데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라며 중국과 충돌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정책을 옹호했다.
두테르테은 또 “중국 어선들을 쫓아내기 위해 필리핀 군을 파견한다면 누구도 살아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한다”며 “중국과의 외교적 협상을 통해 과거 중국이 총격을 가해 쫓아냈던 분쟁 해역에서 필리핀 어부들이 다시 조업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에 필리핀 야당들은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지난 2016년 국제 중재를 중국이 따르도록 맞서기는 커녕 오히려 중국이 이를 따르지 않도록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두테르테는 한편 마약 관련 범죄자들과 횡령범들에 대한 사형 부활을 요구하면서 부패를 뿌리뽑지 못하는 한 마약 범죄라는 사회악을 분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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