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선 건 미국”…맹비난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19일 16시 15분


코멘트
© News1
© News1
중국 관영매체가 ‘중국은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섰다’는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발언에 대해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선 건 미국”이라고 맞받아치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지난달 오사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재개하기로 합의한 무역협상을 앞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관영 환구시보의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9일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선 미국의 실수’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미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큰 무역전쟁을 일으켰다. 그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전 세계 경제를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를 일례로 “미국은 포퓰리즘을 받아들인 최초의 초강대국”이라며 “아마도 백악관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공정한 방법은 그들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를 확보하는 수 있는지 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매체는 커들로 위원장을 겨냥 “그 정도 경험과 지식으로는 중국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오직 서구 언론의 편견을 바탕으로 커들로는 14억 인구를 가진 초강대국의 통치 방식을 완전히 이해하려 하는가?”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인구가 적은 나라의 서양 정치인은 중국을 가르칠 자격이 없다”면서 “이것은 마치 장난감 카트를 타는 꼬마가 세계에서 가장 큰 트럭을 가진 어른에게 운전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매체는 “대결이 21세기의 게임이 돼서는 안 된다”며 중국과 미국이 힘을 합쳐 이를 넘겨야 한다고 유화적 메시지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9일 열린 오사카 정상회담을 통해 상대국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양국 협상단 대표는 정상회담 이후 대면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