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어기고 난폭하게 중국의 내정에 간섭해 중국 주권과 안보 이익을 해쳤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11일 시작하는 카리브해 우방국 순방길에 미국을 경유할 예정이어서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8일 베이징 세계평화포럼에서 “미국이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면 반드시 재앙적인 결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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