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진학자 “캘리포니아에 다음주 규모 7 강진 재발 가능”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6일 2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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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 지진 발생 가능성 10%…규모 5 지진은 기정사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여진이 몇년 동안 일어날 수 있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잇따라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다음주에 추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6일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지진학자이자 전 미국 지질조사소 고문인 루시 존스는 이날 칼텍에서 언론 브리핑에 나서 “다음주 안에 규모 7.0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확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일 규모 7.1의 지진이 주진(主震·mainshock)이고 지난 4일 규모 6.4의 지진은 전진(前震·foreshock)”라면서 “이번 지진은 매우 강력한 구조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여진이 몇년 동안 일어날 수 있다”고도 했다.

단 존스는 “이번 지진은 샌안드레아스 단층선과는 멀리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발생했다”며 “이 단층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구 밀집 지역인 캘리포니아 남부를 관통하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 또는 재산피해가 불가피하다.

이밖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정부 차원의 긴급지원센터를 최고 수준으로 가동하고 주요 피해지역인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4일 지진때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 선포도 요청했다. 연방 차원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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