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北 대화 통한 비핵화 해결 올바른 선택…中도 지지”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2일 0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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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장기적 시각 가질 것" 촉구
북·중 고위급 소통 채널 확대 약속

이틀 간의 북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발전을 위한 주요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새로운 전략과 한반도 비핵화 해결을 위한 정치적 해결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인용해 “북한은 시 주석의 방북을 매우 환영했다”며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우호적이고 솔직하며 심도 있는 교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만나 “한반도 문제는 지역의 평화의 안정에 대한 문제”라며 “대화를 통한 해결은 올바른 선택”이라고 밝했다.

또 김 위원장에 현 상황을 정확하게 지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효과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장기적인 전략적 시각을 가질 것을 요청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하며 “이를 위한 정치적 해결을 시도하고 있는 북한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중국은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북한 및 당사국과 소통과 조정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긍정적인 발언에 감사하다”며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북한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전략을 펴겠다”고 답했다.

신화통신은 또 두 정상이 북·중의 우호적인 관계에 대해 여러차례 강조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면서 “이번 방북은 북한에 대한 정치적 지지와 격려를 보내는 자리고 이를 통해 북한과 북한의 주민, 그리고 세계에 깨질 수 없는 북한과 중국의 우정을 보여주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북·중은 전통적 우호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과 경제 및 민생에 대한 시 주석의 관심이 북한 당국과 주민들의 자신감을 북돋았다”고 응답했다.

또 양측은 농업, 관광, 교육, 보건, 스포츠, 언론 등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

쑹 부장은 “시 주석은 방북 기간 동안 현지 고위 관리자들과 북한 주민과 만났다”며 “평양 주민 수십만 명이 거리에 줄을 지어 환영하고 배웅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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