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와 협상 포기하고 다음 정권과 할 가능성 커”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6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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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전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협상을 포기하고 다음 정권과 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틸러슨 전 장관은 국무장관 퇴임 후 첫 공식석상에 나타나 이같이 발언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는 세계적 회계법인인 KPMG가 휴스턴에서 주최한 한 콘퍼런스에 참석, “중국은 상호 존중과 윈윈하는 협상을 원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너무 몰아붙이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의 다음 정권과 무역협상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대의 석유회사인 엑슨 모빌의 최고경영자(CEO)를 하던 중 미국 국무장관에 발탁됐다. 이후 그는 트럼 대통령을 길들이려 노력했으나 실패하자 지난해 해고됐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0년간 쌓아온 우방과의 관계를 좀먹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쌍방 협상을 고집함에 따라 2차 대전 이후 미국이 구축해온 동맹 시스템을 망가트리고 있다”며 “동맹이 굳건해야 미국의 힘이 지속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동맹이 많은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동맹이 적다”며 동맹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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