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무늬 드레스 런웨이에…구찌 ‘낙태권’ 컬렉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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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30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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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크루즈 2020 컬렉션

구찌 크루즈 2020 컬렉션. © 뉴스1
구찌 크루즈 2020 컬렉션. © 뉴스1
명품 브랜드 구찌가 자궁 무늬 드레스 등 여성의 낙태권을 옹호하는 의상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찌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유, 평등, 자기 표현의 지속적인 비전’이라는 페미니즘 슬로건과 이미지를 반영한 크루즈 2020 컬렉션을 다수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에는 1970년대 페미니스트 운동에 대한 지지를 담은 ‘내 몸은 내 선택’이란 문구가 적힌 보라색 재킷부터 여성의 자궁이 그려진 셔플 드레스까지도 포함됐다.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낙태가 합법화된 1978년 5월22일이 새겨진 검정 티셔츠도 있었다.

이날 공개된 작품은 2013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구찌의 ‘변화를 위한 초인종’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단체는 양성평등과 여성의 생식권(임신·출산·피임 등 여성의 생식기능과 관련해 여성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 등을 지지하고 있다.

구찌의 캠페인은 최근 공화당이 집권한 조지아주, 켄터키주, 미시시피주, 오하이오주 등 7개주에서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일명 ‘심장박동법안’을 통과된 가운데 나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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