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모 배넌 “트럼프, 관세로 中 압박 계속해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9일 0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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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성 발언…"中 굴복하도록 하는 게 美의 책무"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28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경제전쟁을 벌이는 것을 비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경제를 향해 관세를 앞세운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넌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식재산권 절취와 같은 중국의 무역관행을 개선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도록 중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모든 주요시장에서 중국을 차단하는 것이 미국의 책무”라고 말했다.

중국에 관한 초강성 입장을 고수해온 배넌다운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였던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은 갈 데까지 다 가야 한다”면서 “그것은 무역전쟁이 아니라 중국이 서방세계에 대항해 벌여온 경제전쟁”이라고 강조했다.

배넌은 “중국의 자본시장 접근을 차단하고, 기술 접근을 차단하면 그들은 곧 항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중국이 미국 및 다른 서방세계와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중국 경제의 근본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분쟁에서 잠시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중국이 서방의 자유 시장경제와 협력할 수 있도록 중국 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미국은 아직 중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관세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이 적지 않으며 그 액수는 상당히 그리고 매우 쉽게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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