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 ‘외국산 통신장비 사용금지’ 조치에 강력 반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6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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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로 미국 5G 구축 상당히 뒤쳐질 것” 경고

중국 대형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 위협을 구실로 외국제 장비의 사용을 금지토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데 대해 16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홍콩경제일보와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광둥성에 본사를 둔 화웨이 기술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사인한 행정명령이 “미국의 기업과 소비자 이익을 해치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성명은 “미국의 조치로 현지에서 차세대 통신 규격 5G 구축이 크게 늦어질 것”이라고 지적하고서 “불합리한 제한이 화웨이 권리를 침해하고 엄중한 법률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우린 5G 설비 부문에서 의심할 나위 없는 선도기업으로 미국 정부와 제품 안전을 보장하는 문제를 논의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명은 “만일 미국이 화웨이를 규제하면 미국을 더욱 안전하게도 강대하게 만들지도 못한 것은 물론 미국에서 열악한 품질에다가 값비싼 대체설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5G 분야에서 크게 뒤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수출규제를 결정한 상황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화웨이는 적지 않은 경영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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