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대행 “北발사 알고있다…외교실패에 대비”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0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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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해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9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미루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섀너핸 지명자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국방장관 지명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섀너핸 지명자는 “그러나 미국은 외교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며 “알다시피 우리의 작전이나 태도는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 실패에 대비해 필요로 하는 준비를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섀너핸 지명자는 이란과의 긴장 고조에 대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긴박한 이슈”라며 “어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얘기를 나눴고 그에게 답변을 듣는게 좋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성명에 많은 것이 내포돼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상당히 잘 조율된 정제된 미국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섀너핸 지명자는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성명에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이란이 어떻게 책임을 져야하는 지(how we‘ll hold people accountable)가 매우 명확하게 표현돼 있다”고 즉답했다.

그는 또 “국방 장관으로서 가장 큰 도전은 모든 사안에 대해 균형을 잡는 일”이라며 “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택적 방치(select-ful neglect)를 연습하려고 하는데, 매일 발생하는 중요한 사안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섀너핸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국방 장관 지명 사실을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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