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지워? 말어?…세차 고민하게 만든 車유리창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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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9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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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노 토믹 씨 인스타그램
사진=디노 토믹 씨 인스타그램
먼지가 내려앉은 자동차 유리창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크로아티아 출신 타투이스트 디노 토믹 씨를 소개했다. 붓 한 자루만 있다면 먼지 가득한 자동차 유리창도 토믹 씨에겐 훌륭한 캔버스다. 그는 자동차 먼지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 후 자신의 SNS에 이를 공유한다.

대표적인 작품은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다. 토믹 씨가 ‘아담의 창조’를 그리는 데는 꼬박 하루가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완성된 작품을 감상한 뒤 망설임 없이 물로 먼지를 씻어냈다.
사진=디노 토믹 씨 인스타그램
사진=디노 토믹 씨 인스타그램

토믹 씨는 미국의 관광명소인 러시모어 산도 완벽하게 그려냈다. 러시모어 산은 미국 역사상 위대한 대통령 4명의 두상이 조각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블 히어로 ‘아이언맨’과 이를 연기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모습도 작품이 됐다.
사진=디노 토믹 씨 인스타그램
사진=디노 토믹 씨 인스타그램

최근 토믹 씨는 몰래 다른 사람의 자동차 위에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 모습을 그린 뒤 이를 지켜보는 이른바 ‘몰래카메라’를 시도하기도 했다.

완성된 작품을 마주한 차주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토믹 씨의 작품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다. 지우기도 아깝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는 작품을 지우지 않은 채 운전해 자리를 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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