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세계평화 간절히 희망” 첫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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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일 12시 04분


나루히토 일왕. 사진=뉴시스
나루히토 일왕. 사진=뉴시스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이 즉위 후 첫 소감으로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도쿄 지요다 고쿄 내 영빈관(마쓰노마)에서 ‘즉위 후 조현의식’(即位後朝見の儀)에서 “역대 일왕이 하신 것을 마음에 새겨 자신의 연찬에 힘쓰고, 항상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에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국과 일본국민의 상징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맹세하고,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한층 발전, 그리고 세계의 평화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나루히토 일왕은 ‘삼종신기’(三種神器, 청동검·청동거울·옥구슬) 중 일부와 국새 등을 승계하는 의식에 임하기도 했다.

이 의식에는 나루히토 일왕의 작은아버지인 마사히토(正仁)와 동생 후미히토(文仁)가 참석했다.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각료들도 이 의식을 지켜봤다.

나루히토 일왕은 퇴위한 아키히토(明仁) 선왕의 장남으로, 1960년생으로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태어난 첫 전후 세대 일왕이다.

나루히토 일왕의 정식 즉위식인 즉위례(卽位禮) 정전(正殿) 의식은 오는 10월 22일 2500여명이 참석하는 대형 행사로 치러진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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