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최초 수륙양용 무인쾌속정 남중국해에 실전 배치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9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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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투용 스텔스 수륙양용 무인 쾌속정을 남중국해에 실전 배치한다고 과기일보(科技日報)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1위 조선그룹 중국선박 중공업 산하 우창(武昌) 선박중공업이 연구 제조한 군사 목적 수륙양용 무인정 ‘바다 이구아나(海??)’를 인민해방군에 정식 인도했다

무인정은 여러 무기와 레이더 장비를 탑재하고 상륙작전과 연안경비, 인공섬 비행장 방위 등에 쓰이게 된다.

취역 시기와 배치 부대에 관해선 언급이 없지만 중국이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는 영유권 분쟁지 남중국해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다 이구아나’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했으며 동체가 3개이며 전장이 12m, 폭 4.4이다. 기관총 2정과 미사일 수직발사 장치를 장착해 대함, 대공 공격을 가할 수 있다.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감행하는 미국과 동맹국의 군함과 군용기에 상당한 위협을 줄 전망이다.

무인정은 해안에 상륙할 경우 좌우 동체에 격납한 각각 2세트, 총 4세트의 캐터필러를 구동해 최고 시속 20km로 주행한다. 앞으로 캐터필러를 대형화해서 주행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바다 이구아나’는 해상에서 최고 속도 50노트(약 92.6km)로 달리며 인공위성을 사용해 원격 조정하는데 자율적으로 장애물을 피해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무인도에 6~8개월 동안 장기 잠복한 다음 작전을 개시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중국 자체의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 시스템을 이용하면 작전 반경이 최대 1200km에 달한다.

중국 군사전문가는 “무인 쾌속정은 공중정찰 무인기(드론) 등과 함께 합동전투에 참여할 수 있고, 섬 상륙, 공격작전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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