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리랑카 여행경보 수준 상향…“여행 재검토”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7일 10시 21분


코멘트

“테러 단체들, 스리랑카서 계속 공격 모의”

미국이 26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여행경보 수준을 ‘여행 재검토’ 단계로 상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치원부터 12학년의 아이가 있는 미 공무원 가족에 철수를 명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상사태가 아닌 미 공무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는 자율적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부는 “테러 단체들은 스리랑카에서 계속 공격을 모의하고 있다”며 “테러범들은 관광지, 교통 거점, 시장, 쇼핑몰, 정부 시설, 호텔, 클럽, 레스토랑, 예배 장소, 공원, 주요 스포츠·문화 행사 장소, 교육기관, 공항, 병원, 공공장소 등을 경고 없이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부활절이던 지난 21일 스리랑카에서 연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253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했다. 자폭 테러범들은 공격 대상으로 성당과 고급 호텔을 노렸고 이에 외국인도 수십명 목숨을 잃었다.

스리랑카 당국은 사건과 관련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용의자 140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당국은 시리아 및 이집트 국적 외국인을 포함, 모두 76명을 구속해 수사 중이다.

스리랑카 정부는 기자회견에서 주범으로 지목된 자흐란 하심이 테러 현장에서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내셔널 타우힛 자맛’(NTJ)의 지도자로 알려진 인물로, 사건 발생 초기부터 테러 주동자로 지목돼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