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OPEC에 전화해 유가 낮추라 요구했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7일 0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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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장중 4%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직접 유가 인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총기협회(NRA) 행사에 가기 위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내가 OPEC에 전화해 유가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와 통화를 했는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국제유가는 지난 22일 미 정부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한국 등 8개국에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대이란 제재 예외 조치를 5월2일부터 철회한다고 발표한 뒤 급등했다.

미국의 휘발유 도매가격은 다시 내려가고 있지만 1주일 전에 비해 10% 높은 가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장중 4%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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